원조 안마시술소, 일본의 목욕탕문화
원조 안마시술소, 일본 목욕탕과 湯女(ゆ-な,유나)
요즈음 언론보도 중에는 어느 경찰서의 ‘안마시술소’단속으로 성매매업소의 업주와 종사자가 연이어 자살하고 있다는 내용과 맹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부여하는 법률은 위헌이 아니라는 헌법재판소의 판결 등 가짜 “안마”나 진짜 “안마”와 관련된 보도들이 자주 등장하였다. 진짜 안마는 목욕과는 무관한데, 가짜 안마는 목욕과 관련이 있으며 아마 그 원조는 일본의 湯屋(ゆ-や,유야) 또는 風呂屋(ふろや,후로야)의 湯女(ゆ-な,유나)가 아닌가 한다.
세수나 목욕과 관련, 더운 여름철에는 큰 일이 아니나 쌀쌀한 봄․가을이나 추운 겨울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이 얼굴의 눈꼽이 떨어질 정도로 물만 뭍여 닦곤하여 ‘고양이 낯짝 씻듯’한다고 제대로 씻으라고 닦달하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는 것을 보면 목욕은 고사하고 옛날에는 세수도 ‘대사’였던 모양이며, 섣달 그뭄 경에는 새해를 맞는다고 식구들이 물을 데워 때를 씻곤 하였는데, 때를 불리기 위해서는 물이 식지 않도록 더운물을 계속 공급하여야 하므로 솥이 설치된 부엌(정지)에서 거사(?)를 도모하였다. 어느 자료를 보니 우리나라에 공중목욕탕이 처음 설치된 것이 일본 식민시대인 1925년 평양에서라고 하는데, 아마 그 이전이나 그 이후에도 공중목욕탕(대중탕)이 없었던 지역에서는 목욕횟수에 차이는 있어도 대부분이 그런 식으로 목욕을 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본다. 요즈음은 집안에 욕실이 설치되어 있음에도 때는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때밀이가 아닌 ‘목욕관리사’의 도움을 받아 미는 경우가 많으며, 가짜 ‘목욕’은 가짜 ‘안마’시술소에서 주로 ‘받는’ 모양인데, 목욕탕이 일본에서 전래되었듯이 가짜 안마도 일본 목욕문화에서 유래된 것이 아닌가 한다.
일본의 공중목욕탕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는데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 1185~1333) 말기에 교토에 승려들이 몸을 씻기 위해 있었다는 기록도 있고, 무로마찌시대(室町時代, 1338~1573)에는 목욕탕이 상당히 많이 보급되었으나 그때까지만 해도 자기 집에 욕실을 설치하려면 우물도 파야하고 물도 데워야 하기 때문에 설치비나 연료비 등 경비가 많이 들어 일종의 사치(ぜい-たく,贅沢)였다 하며, 중하층 무사나 서민들은 대중탕을 이용하였다 하고, 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손님유치경쟁도 벌였다 한다.
(가마쿠라 고덕원의 대불)
목욕탕 여성도우미인 유나는 원래 말 타고 길 가던 손님이 온천여관에 묵을 때 숙식을 도와주었던 데서 유래하였으나 도시부 목욕탕으로 유입되면서 서비스가 변질되기 시작하였는데, 에도시대(江戶時代, 1603~1868) 초기에는 목욕탕에서 술과 차를 접대하기 시작하면서 보다 향락적인 장소가 되어 갔다고 한다. 1614년에 쓰여진 게이
